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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팔의 앵벌이.

2009/10/07 12:14 from 분류없음


앵벌이란 말이 언제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다닐때.... 버스에 타면 가끔 '목마른 사슴이 ...'이런 멘트를 날리면서
볼팬을 강매하던 무섭게 생긴 아저씨들을 기억하실라나 모르겠습니다.

그 멘트가 기억이 안나서 구글을 돌려봐도 별 신통치 않군요.
그래서 제가 기억을 되살려서 그 문장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오리지날 버전의 앵벌이 호소문.>

"차안에 계신 신사 숙녀,아저씨 아줌마 형님 누나 여러분,..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애타게 찾듯이

오늘도 이 어린양, 여러분께 도움을 청하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아로 태어난 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뼈저린 가난에 몸부림 치며, 살아보려고 살아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그러한 저를 세상은 그냥 놓아두지를  않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몇 년전 서진 룸사롱 사건(조폭들 칼부림 사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사건으로 징역 몇 년 몇 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저는

이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쪼끔씩만 도와 주신다면,

이 어린양 힘을 내어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대단히 위협적인 표정과 말투로 ) 쪼꿈만 도와 주세요~!"


이러면서 모나미 153 볼팬을 강매하던 아저씨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목소리와 말투는 아직도 기억 나는군요.

마치 이문세의 노래중에.. '그저 그대의 웃음소리뿐...'  하는 그 구절 처럼요.


그래서 김진팔 버젼으로 그 앵벌이 맨트를 재구성 해 봤습니다. ^^ ㅎㅎㅎㅎㅎ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두구두구두구두구둥~~~~~!!




                                               

<김진팔 버전>


                                     
호소문


오늘도
저의 이 초라한 블로그를 찾아주신 신사 숙녀, 아저씨 아줌마, 형님 누나 여러분.
목마른 사슴이 애타게 시냇물을 찾듯이 ,
오늘 이 어린양,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이렇게 호소 합니다.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가정불화와 음주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이라는 이름의 '지옥'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한 고등학교 3학년 생이었던 저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땡전 한 푼 없는 맨주먹'으로
이 험한 세상에 내 동댕이 쳐 졌습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시멘트 먼지 풀풀 날리는 노가다, 이판사판 공사판에서 굴러먹기를 어언 20년.
이제는 상처뿐인 영광만이 가득한 지친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흘러 들어오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신사 숙녀, 아저씨 아줌마, 형님 누나 여러분....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쪼.끔.씩.만 도와주신다면,
이 어린양....
이 세상은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며,
한번쯤은 태어나서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마음을 고쳐 먹고,
열심히 살아 보려고 합니다.

쪼꿈만 도와 주세요~!!! (꾸벅)



자.. 어떻습니까? 설득력이 좀 있나요? ㅎㅎㅎㅎ^^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전액 여러분의 불우이웃인 김진팔을 돕는데 사용됩니다.

모이는 후원금의 규모에 따라서

1. 휴지값을 보태는데 사용한다.



2. 돈이 좀 더 모이면, 쌀값을 보태는데 사용한다.


3. 돈이 쫌 더 모이면, 땅을 산다.



4. 돈이 쫌 더 모이면, 집을 짓는다.


5. 돈이 쫌 더 모이면, 뒷 마당에 짱의 연구실을 차리고
    무한에너지와 UFO를 연구하고,
    또 마징가 제트와 태권브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를 연구한다.


6. 돈이 쫌 더 모이면,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이의 테레비젼을 산 다음,
   은하철도 999 DVD 를 틀어 놓고,
   영화 '링'에서 화면에서 귀신이 기어 나오던 장면처럼,
   은하철도 999 세계로 기어 들어가서 철이를 해치우고 메텔과 결혼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대충 이런 용도로 쓸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용 내역과 모금 내역은 밝히지 않을 생각입니다.
(미리 밝혔으니까.^^)
내역을 밝히지 않는 것에 동의하시는 분들만, 참여를 해 주시면 되는 겁니다.

원래 계좌를 공개 하려다가.
여기까지 쓰고서는 생각이 바뀌어서 우체국에서 사서함을 하나 개설 했습니다.
집주소는 좀 불편한 일들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서요.
(예를 들어 소포가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다.
그럼 전화 받고 나가고.... 기다리고.... )


우편번호 477-800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가평우체국 사서함 27호
김 지 훈

앞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추가:
계좌번호.
농협 356-0164-6554-53
예금주: 김 지 훈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로,
드디어 계좌를 공개하긴 합니다만,
전 계좌보다는 사서함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원하는데요.
그 이유는,
연말쯤에, 조그마한 기념품을 준비해서 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궂이 사서함을 이용하지 않으시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제게 주소를 알려주시면,
연말쯤에,
제가 직접찍은 사진으로 만든 탁상달력이라든지.
우리동네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이라든지...
아니면,,, 제가 밭에다 심은 무우라도 하나씩 뽑아서 기념품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좀더 연구해 보고,
지속적인 특별대우를 해 드릴 생각도 얼마간 있습니다.
다만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 잘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뿐입니다.^^
제  매일 주소는,

captainharok@daum.net  입니다.

Posted by 김진팔 트랙백 0 : 댓글 4